김흥국, '백신 맞았냐' 묻자 "그 싼 걸 나한테 왜 집어넣어?"

입력 2021-11-07 14:24   수정 2021-11-08 06:54


가수 김흥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싼 백신을 왜 나한테 넣냐"며 가짜뉴스를 조장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김흥국은 김구라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 출연했다. 지난달 12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진행된 날 촬영된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강성범과 전 축구선수 이천수 등도 출연했다.

방송에서 백신 접종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구라는 "나는 (백신을) 맞았는데 흥국이 형님은 안 맞으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흥국은 "그 싼 걸 나한테 왜 집어넣어?"라고 답했다. 이에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출연진 개인의 의견입니다'라는 문구를 같이 내보냈다.

김흥국의 발언은 캡처 이미지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다. 올 상반기 인터넷상에서 화제몰이를 했던 '아스트라제네카(AZ)는 싸구려 백신'이라는 소문을 그대로 믿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1959년생(만 62세)인 김흥국은 AZ 백신 우선 접종 가능 대상자다.

인터넷에서 공유되던 해당 글은 중국의 시노팜 백신의 가격이 72.5달러로 가장 비싸고 미국의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각각 32~37달러, 19.5달러라고 소개했다. 반면 AZ 백신의 가격은 4달러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글이 퍼지자 당시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가짜뉴스'라며 믿지 말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조 반장은 한 인터뷰를 통해 "AZ백신은 옥스포드대학 제너연구소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익적 목적으로 계약한 것으로 이미 기반 공장이 있었다. 투자 비용이 적어져 가격이 낮게 책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격차이 만큼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네" "불안해서 안 맞는 경우는 많겠지만 이런 이유는 이해가 안 간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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